림월드 모드-양댕이 종족모드

2024. 1. 10. 00:57모딩/림월드

 

영현대여, 담쟁이 덩굴을 기억하라.

낙원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그들의 아름답던 행성은 이미 오래전 개미형 외계인의 침공으로 몰락하였고, 이제는 그 흔적만이 남아서 변방계에 지나가는 풍문으로만 전해 질 뿐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살아남았습니다..!
변방계 난민 재배치 조약에 서명하였던 그들의 선조의 안배 덕택에 소수의 인원들은 살아남을 수 있었고,
이제 그들은 새 낙원을 만들기 위하여 개와 양을 기르고,  오두막을 새우고, 울타리를 침으로서 그들을 낙원으로부터 몰아냈던 적들로부터 끝까지 항전할 것입니다!

무엇이 바뀌는 모드인가요?

보리&쉬폰 레이스(이하 양댕이)모드는 영역보호 본능과 투쟁심이 뛰어난 양치기견 종족인 '보리' 와
뛰어난 아름다움과 손재주를 가진 양 종족 '쉬폰' 을 추가하는 종족모드입니다.

쉬폰은 주기적으로 '우유' 와 '아리스' 라는 털을 생성해 내며,
이 아리스는 추가 공정을 통하여 아름답고 강력한 금속인 '오리온'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들의 역사와 함께 하세요!



양댕이 모드의 연구는 먼 과거 그들의 모성에서 일어났던 사건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정착지의 발전된 연구기술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선행연구를 완료해 가며 그들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세요.
대부분의 연구들이 바닐라 림월드의 기술들을 선행으로 필요로 하며, 양댕이 모드의 연구만을 우선적으로 완료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축전지 연구를 뚫고, 냉동고를 개설하고, 단조 및 기계 가공 연구를 뚫어가며 차근차근 정착지의 기술 수준을 업그레이드하세요!
여러분들이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실 때까지 그들은 언제까지고 기다려줄 겁니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참호를 구성하세요!

 



행성 에덴에서 유전자 조작으로 인해 탄생한 거점방어형 식물인 아이비는
매우 질기고 생명력이 강한 담쟁이덩굴로서 적의 진격을 막고 총을 쏠 수 있는 총안구로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충분히 성장한 아이비에서 달콤한 열매를 수확하세요!
열매는 정착민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차로 조리하거나,
전투에 큰 도움이 되는 혈청으로 제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이비를 재배하며 생기는 빈자리를 빠르게 수습하셔야 할 것입니다.

진군하는 개들의 낮



양댕이 모드는 약 15종의 무기와
약 20종의 의상을 추가합니다!







양양이는 보호가 필요해요 많이 아껴주세요..

소재공학



오리온 배틀을 통하여 쉬폰의 체모인 아리스와 플라스틸을 합성하여 오리온으로 만들어내세요!

이 금속은 놀랍도록 가볍고, 튼튼하며, 아름답고, 불에 강력한 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아리스와 오리온으로 만든 장비는 착용자에게 무드 버프를 제공하기에 안정적인 정착지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겁니다!


발전을 위한 사소한 희생..



변방계의 밤은 차갑습니다..! 얼어 죽기 딱 좋죠. 나무조각 다섯 개로 그들에게 아늑한 줄침대를 선물하세요!
간단한 재료에 비하여 꽤나 높은 수면효율을 보장합니다. 하지만 수술용으로 쓰기엔 영 별로일 겁니다.
누구도 덜렁이는 줄침대 위에 얹혀서 개복수술을 받는 것을 원치 않을 겁니다.


점령전을 준비하세요..!




양댕이의 영토장악 깃발과 추모비는 주위를 점령한 이들에게 약간의 무드 버프와 이로운 효과를 부여합니다!
이를 활용하여 적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저지하고, 그들이 시설을 점령하는 걸 막아내세요!

어쩌면 적들이 해당 시설을 공격하는 동안 기지를 정비할 약간의 시간을 벌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새 낙원을 찾고 있어요!



양댕이 부족은 유목생활을 하며, 부족의 인원이 너무 많아졌을 때 일부 이주민들이 새 낙원을 찾아서 유랑하곤 합니다.
부족에게 약간의 성의를 표시하는 것만으로 그들은 당신과 함께 할 겁니다.

아니, 어쩌면 안 할 수도 있어요. 양의 뱃속에 금을 숨기고 밀수하는 상단일 수도 있죠. 어느 쪽이건 간에 당신에게 나쁜 소식은 아닐 겁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이야기..



비록 그들의 모성은 사라진 지 오래이나 그들의 역사와 이념은 끝까지 남아 변방계 곳곳으로 퍼져나갈 것입니다.
과연 그들은 그토록 찾아 헤매던 낙원을 건설하고 다가오는 적들로부터 끝까지 그 낙원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모를 일입니다.. 한번 잃어봤는데 두 번이라고 안될 이유도 없으니깐요..

하지만 적어도 그들이 이미 두번 낙원을 건설해 본 베테랑들이라는 사실만큼은 변하지 않을 겁니다.

두 번 지어봤는데 세 번이라고 안될 이유도 딱히 없는 법이죠.

그들의 새 낙원 개척 프로젝트에 동참하세요! 개와 양을 기르고, 작물을 기르고, 울타리를 쳐서, 적들을 몰아내고,
잊힌 선조의 이야기들을 발굴하여, 새 천년의 역사를 당신의 힘으로 함께 써 내려가는 겁니다!



고마우신 분들.

Roo(스토리 및 코드 일부 자문)
SSM(총기 텍스쳐 일부)
C4C4(설정 및 응원)
Lakti(동물 텍스쳐)
Milsu(팬아트 및 응원, 한국어 지원)
Millap(텍스쳐, 스토리, 설정, 백스토리 작성, 디스크립션 작성,  로드맵 제작 및 개발총괄)
Amnabi, NukaFrog(코드 일부)
Kellion(코드 일부, 텍스쳐 및 모드 구상, 백스토리 작성)
Nemonian(총기 텍스쳐 다수)
Polonium(응원 및 설정 피드백)
Neko Leo(응원 및 백스토리, 총기 일부 피드백)
Fortified(작업대 텍스쳐 총괄)
SutSut(핵심 코드 다수)
Lucifel(일본어 번역)
Tirpitz(응원 및 팬아트)
Box(응원 및 스팀 창작마당 피드백)
Pil0527, luckylucy2121(응원)
roughero(초기 개발 아이디어 제공 및 스토리 일부, 백스토리 일부, 디스크립션 일부 작성)
Geminingen(양댕이 초기개발 캐릭터 디자인 및 핵심 텍스쳐 제공)
greenholic(응원 및 스팀 창작마당 피드백)
SOVIET DOGE(언어번역 지원)
notoutremer(코드 일부, 텍스쳐 일부, 백스토리 작성)

그리고, 이 모드를 플레이해 준 모든 분들께

 


 

 

안녕하세요! 벌써 개발자로서는 세 번째로 인사드리네요.

 

양댕이 종족모드는 림월드 코리아 디스코드의 개발진들이 총동원되어 완성할 수 있었던, 일종의 드림팀 작품입니다.

사실 초기 양댕이 종족모드는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었습니다.

우리 귀염둥이 히로가 초기에 아이디어를 제공하여,

현재는 노벨피아 등지에서 인기 웹소설의 표지 아트를 작업하고 계시는 게미인간님의 아트 지원으로 만들어지고 있던

이 모드는 만악의 근원인 타이난 실베스터의 림월드 1.3 업데이트와 함께 나락으로 빠진 채 약 6개월의 시간이 붕 떠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당시의 저는 학비를 벌기 위해서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요. 하루는 공장의 점심시간에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꿈을 꿨습니다. 바로 개발 중단 되었던 양댕 이를 제가 만들고 있는 꿈이었는데요.. 예사롭지가 않았습니다.

 

저는 공장 근무가 끝나는 대로 집으로 되돌아와 컴퓨터를 켜고 개발 중단되었던 양댕이의 자료를 수집하였습니다.

 

 

아트는 이미 작업이 끝나있었고, 구버전인 1.2 버전에서 작동하는 xml 덩어리들을 양동이로 퍼다가 제 아카이브에 죄다

옮겨 담았죠. 모드를 1.3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까지는 2일이 걸렸고,

개발 계획만 있었고 진행은 되지 않았던 아이디어를 구현하는데 2일이 걸렸습니다.

 

어? 벌써 끝이야? 오랜 기다림의 끝은 허무했습니다. 대신 저는 이야기를 썼죠.

 

양댕이 종족모드의 가장 큰 의의는 바로 림월드 한국 모딩 커뮤니티에 기존에 존재하던 종족모드들의 유니버스를 한 곳에 엮었다는 것에 있다고 말하더라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쟁광 종족인 앤티가 침공한 패션 유전자의 성지인 행성 에덴, 그리고 그 행성의 패션 유전자 연구소에서 탈출하여

급격히 번식에 성공한 모자이크 베이비인 쉬폰과 보리, 그들이 펼치는 피고름과 썩은 진창의 참호전 이야기..

 

 

보리와 시폰은 사력을 다하여 앤티를 막아내고자 국가에 헌신하였으나 남은건 황폐화 된 모성,

그리고 난민이 된 그들을 쓸어가는 다행성 기업인 AOC.

 

처음엔 걱정이 많았습니다.

누군가는 분명히 이를 설정딸 치는 아스퍼거 좆목충이라고 욕하리라는 사실이 분명했으니깐요.

하지만 분명 제 직감은 말하고 있었습니다.

 

아.. 이건 통한다..라고요.

 

기초 설계는 바로 이 연혁처럼 구성된 양댕이의 연구 트리였습니다.

저는 양댕이를 기획할 때 사실 프로스트 펑크를 많이 참조했는데요,

하나의 연구를 완료하면 하나의 연구가 잠기는 기술을 구현하고 싶었으나.. 어림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프로스트 펑크의 진가는 다른 것이 아닙니다.

 

불합리 속에 고통받고, 어떤 좌절이 덮쳐오더라도 살아가는 그 땟구정물같은 삶의 잔혹함이죠.

 

 

저는 그 잔혹함을 이 에덴 유니버스에 반영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앤티와 똥자루 이야기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imworld&no=296484&search_pos=-300458&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B.98.A5.EC.9E.90.EB.A3.A8&page=1

 

앤티가 똥자루 비웃는 단편 이야기. - 림월드 마이너 갤러리

예스 - dc official App

gall.dcinside.com

 

신군부에 관하여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imworld&no=431009&search_pos=-430458&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B.8B.A8.ED.8E.B8&page=1

 

사실 그렇게까지 어렵지는 않았어요.

이미 핵심 키워드가 영국이라고 잡혀있는 시점에서 가져올만한 키워드는 많았습니다.

 

특히 산업시대에 돌입한 영국은 부강했을지언정, 노동자들에게는 지옥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힘없고 가진 것 없는 이민자들이 길바닥에 넘쳐났고, 그런 힘없는 이방인이라는 키워드가 양댕이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죠.

 

진짜 어려웠던 건 다름 아닌 밸런스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 이미 커뮤니티에 배포되었던 무기 성능표에 데이터를 기입하여 수치를 관리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 넘어 산이었습니다.

무기의 코스트 대비 성능이라던지 어떤 연구가 끝나고 만들 수 있는지, 메카노이드에게 효과적인지,

적이 들고 나왔을 때 불합리하지 않을지 그 아아악!!!!

 

다행스럽게도 이 모든 과정이 고통스러울지언정 싫지만은 않았어요.

단지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그것이 제 일이었을 뿐이었죠.

 

이렇게 우여곡절을 겪은 양댕이 모드는 다행스럽게도 많은 국가의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3만 4천여 명이 방문해 주셨고,

1만 4천여 명이 구독해 주셨으며,

1250여 명이 즐겨찾기,

830여 개의 모음집에 포함,

 

1개의 전용 애니메이션 모드

 

https://steamcommunity.com/sharedfiles/filedetails/?id=2926434405&searchtext=Bori

 

Steam Workshop::Bori's Facial Animation

 

steamcommunity.com

 

영, 일, 중 3개 국어 번역

 

https://steamcommunity.com/sharedfiles/filedetails/?id=2847695364&searchtext=Bori

 

Steam Workshop::Bori race English Translation

 

steamcommunity.com

https://steamcommunity.com/sharedfiles/filedetails/?id=2720769771&searchtext=Bori

 

Steam Workshop::Bori race 日本語翻訳

 

steamcommunity.com

https://steamcommunity.com/sharedfiles/filedetails/?id=2836822553&searchtext=Bori

 

Steam Workshop::Bori Race-简体中文翻译

 

steamcommunity.com

 

특히 영어 번역이 자체 진행됐다는 성과는 매우 고무적입니다.

이 업계 특성상 영어 번역은 자체적으로 진행돼서 나오는 것이 보통이지만,

일본 중국은 물론이고 영어권 국가의 플레이어들 마저 제가 기획한 콘텐츠를 즐기기 위하여

고된 번역 작업을 자처했다는 거니깐요!

 

사실할 일이 너무 많아서 영어 번역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던 게 더 컸지만 이제는 상관없는 사실이죠.

 

뭐 아무튼, 이렇게 됐습니다.

 

양댕이 종족모드는 비록 제가 메인 아트를 담당하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제 자식 같은 모드입니다.

 

누군가의 지구에서는 양댕이들이 초원을 누비며 또 하나의 보금자리를 만들고, 지키기 위해 투쟁 중이겠죠.

저 또한 누군가의, 당신의 정착지에서, 우리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 나가주시길 진심으로 소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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